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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중의대 유학을 우습게 보지마라!
중국좋아ㅣ 2007.02.21 ㅣ 조회 2186




중국의 중의대유학을 우습게 보지마라!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년에 비해 중국으로 중의학유학을
준비한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음까페의 중국관련 까페에는 거의 매일 중의대 유학에 대한 문의가 쇄도
하고 있으며 특히 수도에 있는 북경중의약대학에 관한 문의가 대부분이다.

드라마 허준의 영향도 적지 않지만 무엇보다도 전문직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하면서 정년이 없는 안정된 평생직업인 한의사에 대한 주목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거기에 중국이라는 만만한(?)유학이 불을 붙인 것이 이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중국유학을 만만히 본다는 것은 중국이 가까이 있는 나라
이고, 한국에 비해 경제적 여유가 적은 나라이고, 한문을 어느 정도 구사하는
한국인 입장에서 중국어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물론 이미 중국유학 길에 오른 수많은 선례가 중국유학에 대한 자신감으로
적용되기도 하는 것 같다.



중국은 수 천년을 두고 우리와 가까이 지낸 나라로, 정치,경제,문화,예술등
사회의 모든 방면에 영향을 주고 받은 사이이다.


중국의 기본적인 역사는 한국인들에게 전혀 낯설지 않은 이야기이고, 한자와
유학의 영향으로 중국고서에 대한 기본소양을 갖고 있는 터라 중국유학에
별 다른 긴장감이 덜한 것이다.



중의학의 경우 한국 한의학의 뿌리이고 현 한의학의 전반적인 학습내용이
중의학에서 전래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 한국인들이 한의사라는 매력적인
직업에 이끌려 그 학문의 종주국인 중국으로의 유학을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이다.



"한문 좀 아니까...", "중국어 배우기 쉬우니까...", "학비도 싸다던데..."
"무엇보다도 그 수많은 한국인이 중국유학중인 것을 보면, 나도?..."
중국유학을 쉽게 생각하는 이유중의 대부분이다.



하지만...

한국의 한의대에도 현대의학(양의)와 관련된 과목이 부지기수다.


인체해부학, 세포생물학, 조직배태학, 생리학, 병리학, 생화학, 약리학,
방사선학, 기생충학, 미생물학, 진단학, 내과,외과등등 현대의학 기초 및
임상과목이 대학과정의 과반수 이상이다.


한문안다고 쉽게 공부할 것으로 보이는 한의대에도 한의학관련 과목에 비해
현대의학과목이 적지않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기본소양인 생물,화학,물리등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면 대학과목을
이해하는데 꽤나 고생해야 할 것이다.



중국의 중의대도 마찬가지이다. 현대의학(서의)과목의 비중이 엄청나다.


위에 열거한 과목이 모두 포함되는 것은 물론이고 더욱 중요한 것은 그 모든
과목을 "중국어"로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인체해부학 용어를 중국어도 익히고 암기해야 하며, 한국에서 배운 고등학교
과학관련 과목의 모든 용어를 중국어로 하나하나 익히고 암기해야 한다.


화학원소기호와 화학식, 화합물의 이름등이 모두 중국에서 만든(가차) 중국어이다.


약이름은 어떤가? 라틴어와 영어로 표기되는 약이름이 모두 중국어로 하나하나 바뀌어 있기
때문에 그것도 중국어로 하나하나 익히고 암기해야 한다.


말하자면 중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중국학생들은 그냥 따라가면 될 과목이 외국인인
한국인에게는 중국고등학교 과학과정을 스스로 자습해가며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의학이라는 학문자체도 어려운데 단어하나, 용어하나하나 스스로 따로 외우며 책을 보고
강의를 들어야 하는 어려움...



곧 중의학은 현대의학의 기초과목과 임상과목에 중의학의 기초 및 임상과목을 모두 배우는
이중고(?)를 통해서 배양되는 것이라는 말이다.


거기에 중국고교과정의 과학과목까지 삼중고(?), 중국교수의 강의를 알아들어야하는 사중고(?),
중국책을 자유자재로 봐야하는 오중고(?), 그것을 중국어로 환자들과 교류해야 하는 육중고(?)를
겪어야 한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한중의학용어집"이 출판된 적이없다.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이 스스로 찾아가며 익혀야한다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유학 특히 중의학 유학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위의 내용을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과연 중의대 유학이 언뜻생각하는 것처럼 만만할지...

용감하고도 인내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졸업한 사람들이 적지않다.


하지만 모두 위에 말한 고충을 극복했다.


졸업 후 그 공부한 내용을 다시 한국어로 새로 익히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한국인 학자, 한국인 환자와의 대화를 위해서...


하지만 다수의 학생들은 중도에 포기했다.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스스로의
한계에 직면하고 전공을 바꾸거나 귀국한 사람들이 부지기수이다.



중의대 유학의 실체를 좀더 알아보고 중의학에 입문하기 바란다.


다수의 낙오자들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


출처 : http://www.krtcm.com/utcm.htm
첨부파일:200702214333721.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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