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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중국인가? - 2편 |
| 프라하ㅣ
2007.04.26
ㅣ 조회
7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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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환경에 대한 계산
Made in Korea 와 마데인치나의 차이입니다.
10만원짜리 여성의류가 갑자기 2만원짜리가 되었습니다. 이익이 많이 감소됩니다. 게다가 제조기술이 나만의 것이라면 그 가격을 고수할 수 있겟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최대수출국인 미국이 중국의류에 대해 세금을 겁나게 때렸답니다. 우이씨! 내껀 한국기술인데..라고 외쳐봤자. 의류의 목덜미에 붙어있는 택과 포장지 겉면에 마데인치나가 그길을 막습니다.
그리 특별한 기술이 아니어서 그런지 주위에 저와 같은 동종제조업체가 늘어납니다.
그런데 그네들은 1만9천원에 팔아도 이익이 생긴다고 합니다.
인건비계산이 나보다 훨씬 적군요.
우린 100만원 받아야 최소생활을 하지만, 중국애들은 사장도 10만원만 받아도 생활이 된답니다. 그걸로 어떻게 사냐구요? 직접 와서 경험하시면 됩니다.
철저하게 중국인이 되시길 추천합니다.
(2) 불량에 대한 계산
한국에 있을때 직원 20명이었는데 불량이나 있었는지 모릅니다. 외부 업무 모두 보고 들어와도 기한내 업무가 착착 진행됩니다.
아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했습니다. 조금 아쉬운점이 있긴했지만, 그럭저럭 불량없이 일이 진행되었던 기억입니다.
중국에서의 불량률은 10~80% 정도 입니다. 수치의 차가 크지만, 50%가 넘는 불량률이 자주 나오며, 대부분 매 건마다 10%는 넘습니다.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의 체감통계입니다. 제가 직접 지휘하면서 느낀점들이죠.
중국에서 불량률을 현저히 낮춰 매건당 6건(약 0.9%)내외로 맞춘 삼성 LCD공장 및 SK사의 경영실적이 광고처럼 나오고 있지만, 이것 역시 시각적 오류를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불량률 계산에서 마지막 단계인 출고상태에서 재제조가 이루어져야만 이 불량률을 맞추는 식으로 이용하고 있는거죠.
인도나 베트남 노동력은 우리나라 6~70년대 일벌레들과 같이 불량률도 적고, 책임에 대한 자존심도 있어서 노사간의 커뮤니케이션만 문제 없으면 현저히 낮은 불량률을 자랑한답니다.
중국의 남부지방만 해도 그런 불량에 대한 문제가 적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100개 주문받으면 150개 만들어야 하고, 그것조차 불량때문에 수량을 채우지 못해 나중에 부랴부랴 20여개 더 만들어서 air를 이용해 보냅니다. 아예 상담시 단가견적때부터 두배를 만들것을 인정하고, 원가에 곱하기 2를 해야 하는 결론이 나옵니다.
실제로 그렇게 가격을 내면 주문이 들어옵니까?
중국애들덕에 가격도 다운되었는데 불량때문에 단가가 두배가 된다면... 그런 시장이 어디있습니까?
가격경쟁력이 없는 제품을 누가 구매하겠냐구요.
불량률을 낮추기 위해서, 분실률을 없애기 위해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3) 인력에 대한 계산
중국에서는 구정, 노동절, 국경절. 이렇게 큰 명절이 세번이 있고, 모두 일주일 이상 쉽니다.
........ 참 일 많이 해야만 하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습니다. 다들 집에도 가고, 여행도 가고 합니다.
원래 주 5일 근무가 중국노동법에 맞는 얘기지만, 일요일에도 일을 하는 은행과 우체국을 보면 일요일에도 쉬기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암튼, 중국이라는 동네 우리나라 처럼 서너시간이면 되는 여행이 아닙니다.
사나흘 걸려 집에 가는 노동자들이 고향에서 하루 찍고 다시 사나흘 공장으로 돌아오겠습니까? 돈이 넉넉하지 않아 1년에 한번 남짓한 고향방문을 그렇게 허술하게 보내고 오진 않습니다.
그래서 각 회사마다 버스를 임대하고, 열차를 빠른열차로 예매해줘서 편도 사나흘짜리를 18시간으로 줄여주고, 심한 경우는 보름씩 휴가를 줍니다. 핵심직원은 비행기 예매를 해주는건 당연하죠.
우리나라에서도 복리후생이 잘 되어 있어서 중국에서도 똑같은 비용이 들어간다고 치고, 넘어갈까요?
그러나 이것마저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습니다.
고향갔다가 안돌아오곤 하거든요.
게다가 고향친구 만났는데 우리회사보다 더 많이 주더라, 복리후생도 더 좋더라 하면 우루루 몰려갑니다.
같은 지역의 친구가 많은 회사인 경우, 단합은 잘될지 모르나 결국 단체행동을 해버리면 꼼짝없이 인력없는 공장을 운영하는 약속못지키는 공장주가 되고 맙니다.
인력고용할때 지역배분에 신경써야 합니다.
(4) 현지에 대한 계산
어제 촌장이라는 사람이 외국기업인들에게 수고한다고 식당에 모두 모아놓고, 밥대접을 한다. 술도 거나하게 하고... 지역의 불우이웃을 위해 기금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달란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몇 백위안(몇 만원) 줬다.
며칠뒤 예쁘게 제작된 상패를 이름까지 넣어서 전달하며, 공장규모가 크니 좀 더 내란다. 상장받는 기분이다. 기분 좋아져서 몇 백위안 더 준다.
쓰레기 청소를 위해 공장마다 돈을 일괄적으로 걷는다. 당연히 낸다.
치안이 불안해서 민병대를 모집해서 운영하는데 좀 달란다. 그래서 줬다.
........도둑을 맞았다. 그래서 따지려고 촌장을 만났으나 민병대는 자기네 관할이 아니니 민병대장에게 따지란다. 민병대장은 네가 준 돈이 너무 적어서라는 얘기만 되풀이 한다.
본인이 위험을 감수하고 아자! 범인을 잡았다. 그래서 민병대와 공안에게 신고하니, 공안에서는 민병대에게 책임을 맡기고 떠나고, 민병대장은 동네 불알친구 동생인 범인에게 큰소리로 화를 막 내더니 훔쳐간 물건을 팔았으니 어쩔수 없다며 그나마 팔고 남은돈을 가져다가 주고, 마무리 하잔다.
어이없어서 공안에게 재신고 하니, 감옥에 넣는단다.
사흘뒤 범인을 길거리에서 만나 협박을 당한다.
민병대장에게 범인이 협박에 도와달라고 하니, 자기 말대로 안해서 생긴 일이니 모르겠단다. 그래도 타국에서 죽기싫어서 애원하니 해결을 위해 대놓고 돈을 달란다.
도둑맞은 삼백만원어치 물건과 민병대장 짜웅비 오십만원, 모두 모아 식사 접대비 삼십만원... 젠장!
요즘도 가끔 민병대장이 찾아와 용돈을 달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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