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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갈 때 꼭 챙길 것은 교과서, 연필 그리고 … 몽둥이?
연두빛~ㅣ 2007.05.03 ㅣ 조회 5073
왜 그들은 몽둥이를 들게 되었을까?



[2007-05-02 온바오뉴스]


학교갈 때 꼭 챙길 것은 교과서, 연필 그리고 … 몽둥이?


▲ 선생님으로부터 주의사항을 듣고 있는 학생들
중국 충칭(重庆)시 쉬밍스(许明寺)진의 한 소학교에는 희한한 준비물이 생겼다. 최근 등하교길에 학생들이 개에 물리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자 학교측에서 궁여지책으로 몽둥이를 가지고 다니라고 지시한 것. 등하교시 부모를 동반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각자 몽둥이를 들고 무리를 지어 다녀야 한다.

이러한 등하교 모습을 상상하면 우습지만 학교의 입장에서는 심각한 일이다. 지난달 20일 학생 3명이 등교길에 개에 물려 중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학교 측에서는 즉각 긴급조치를 내려 학교 보안을 튼튼히 하고 견공들이 교내에 드나들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은 "마음 놓고 학교를 다닐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가 점심을 먹지 못하도록 하고 학부모들이 하교시간에 맞춰 모두 마중 나오도록 당부했지만 현실성이 없어 결국 몽둥이를 들고 떼를 지어 다니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게 된 것.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쉬밍스진 샹쿤화(向坤华) 진장은 학교측의 보고를 받은 후 ‘개 관리 강화 통고’를 발표하여 앞으로 진 내에서 개를 사육하지 못하고 농촌지역에서는 반드시 묶어둘 것이며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개가 사람을 물면 개 주인이 모든 책임을 지고, 개 전담반을 조직하여 "야외에 돌아다니는 개는 모두 잡아죽인다"는 내용까지 발표했다.

진 정부는 현재 행정구역 내에서 사육되는 개의 숫자와 개에 물린 피해 통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집계된 바가 없다고 밝혔지만, 쉬밍스진 위생소에 따르면 올해 4월에만 진 내에서 12명이 개에 물려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 언론들은 쉬밍스진의 개와의 전쟁이 성공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바오 한성훈]
첨부파일:200705036718367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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