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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재채기에 中 경제 감기걸린다 |
| 연두빛~ㅣ
2007.05.30
ㅣ 조회
4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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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월마트 재채기하면 中 경제 감기걸린다"
"세계 최대 할인점인 미국의 월마트가 재채기를 하면 중국 경제는 감기에 걸린다"
세계 유통시장의 최강자로 값싼 중국산 의류 등을 대량 수입하고 있는 월마트가 최근 국내 경기부진으로 중국산 수입물량을 줄이자 당장 중국 경제가 휘청거리는 현상을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29일 이렇게 표현했다.
WSJ에 따르면, 월마트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유가 급등과 국내의 완만한 경제성장, 경영상 실책 등으로 매장에 재고품들이 쌓이기 시작했고, 특히 의류와 실내장식품 재고품들만 해도 무려 2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마트의 수입 가운데 의류가 차지하는 비율은 10%를 차지한다. 그러나 날로 쌓여가는 재고품 때문에 올 한해 이윤이 주당 5센트씩 줄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월마트는 국내 4천여 매장에서 의류 재고량을 줄이고 대폭적인 세일에 들어감으로써 중국의 의류 수출업자들에겐 비상이 걸렸다.
월마트는 지난 2004년 중국으로부터 180억달러의 제품을 수입했다. 중국 수출품의 약 20%가 최대 해외시장인 미국으로 반입된다. 또 중국이 세계 의류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6-19%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소비자 지출이 급감하면 중국 기업들과 경제 전체에 큰 위험을 가져다 주는 증거는 보샨 라이너 의류사의 예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중국의 의류수출 관계자인 샤오 줄리앙은 몇달전 최대 고객사인 월마트측으로부터 내년 봄 시즌에는 수입 주문을 하나도 낼 수 없을 것이라는 최악의 통보를 받았다.
샤오는 당장 중국 산둥성 동부에 있는 공장 보샨 라이너 의류사를 올 여름 가동시키기 위해 한국과 유럽, 일본 등 다른 수입선 찾기에 혈안이 돼있다.
샤오는 "월마트측으로부터 재고가 쌓여가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고, 이제 월마트로부터 돈을 벌기는 힘들게 됐다"면서 "사실 우리는 월마트가 없으면 끝장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울상을 지었다.
잠옷 제조업체인 제지앙 푸룬사도 지난해 까지만 해도 연간 300만달러의 의류를 월마트에 수출했으나 이제는 주문이 끊어졌다.
난징 용친 패션사도 한벌에 10달러 정도의 면코트 7만벌을 월마트에 수출하기 위해 마지막 작업이 한창이나. 이것마저 지난해 주문량의 2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며 의류를 월마트에 수출해온 다른 중국 업체들도 일부 편차는 있지만 수출 물량이 급감하고 있다고 저널은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5.30
출처 : 한중기업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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