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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드림의 환상을 버리고 눈높이를 낮춰라 |
| 연두빛~ㅣ
2007.07.03
ㅣ 조회
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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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고 우대 받아야 할 이유?
최근 베이징에서 다니던 직장의 경영부진으로 정리해고를 당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는 30대 후반 유모씨. 그는 베이징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 자그마한 유통회사와 면접을 보면서 희망 급여를 월 1만 5천위안(한화 약 190만원) 으로 적어냈다.
베이징 현지의 물가나 급여주순을 감안할 때 희망급여가 조금 많지 않냐는 주위의 걱정 섞인 질문에 유씨는 “나는 한국에서 대학을 나왔고 경력도 있을 뿐더러 영어 특기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그 정도는 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최씨의 주장은 일견 타당해 보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년 넘게 그가 원하는 만큼의 연봉을 주겠다는 기업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 다른 30대 청년 L씨. 다니던 회사의 업무가 적성이 안 맞는다는 이유로 새 직장을 찾는 과정에서 백수생활이 길어지자 생활비가 궁해졌다. 마침 아는 후배가 주로 중국인들을 고용, 워드 프로그램을 이용해 간단한 문서를 정리하면 하루 일당을 150위안(한화 약 1만9천원) 정도 주는 작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L씨는 용돈이라도 벌 요량으로 자신도 그 회사에서 단기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고 후배에게 졸랐다. 그런데 L씨는 조선족 동포 위주로 구성된 이 회사에서 자신은 적어도 하루 수당을 300위안 (한화 약 3만8천원) 이상은 받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 이유를 묻는 회사 담당자의 질문에 L씨의 대답은 이러했다.
“나는 한국인이잖아요?”
결국 L씨는 이 회사문전에서 차갑게 박대를 당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 회사 담당자는 고개를 갸우뚱 한다. 굳이 한국인이라고 더 대우를 해줘야 할 이유를 전혀 못 느낀다는 것이다.
中,교민 韓기업 현채 급여 대개 60만~100만원 정도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많은 유학생 출신 구직자들은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고 그렇다고 한국에서 파견된 주재원에 비해 상대적 저임의 중국 현지 채용은 싫다고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유학생 출신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중국으로 건너온 이들도 마찬가지. 이들은 처음부터 중국에서 살겠다는 생각보다는 어학연수나 단기 인턴과정, 친지 방문 등 이런 저런 명목으로 중국을 찾은 후 아예 그대로 눌러 앉은 부류다.
그들은 한껏 희망과 자신감에 부풀어 차이나 드림을 꿈꾸며 중국을 택했고 일정 기간 중국이라는 미지의 세계와 ‘허니문’을 즐기지만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빵을 구하기 위한 생업이라는 심각한 현실의 벽에 부딪치기 마련.
한국에서 취직이 안돼 모 기관에서 실시하는 중국 인턴쉽 과정으로 건너왔다가 눌러앉은 신모씨도 (31) 요즘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다. 6개월간의 어학연수 코스가 끝났지만 막상 추천이 들어온 직장은 자신이 꿈꾸던 깨끗한 와이셔츠와 넥타이 차림의 번듯한 집기가 있는 사무실이 아니라 직원이라고 해야 사장을 포함하여 10명 정도 되는 작고 초라한 회사. 값싼 임대료의 낡은 사무실 한쪽 켠은 창고를 겸했고 회사의 매출도 그야말로 구멍가게 수준. 그뿐만이 아니었다.
회사에서 제시한 월급이 4천 위안(한화 약 50만원) 이라는 말에 신씨는 경악했다.
신씨는 “내가 그래도 한국에서 대학을 나왔는데 왜 여기서 한국 돈으로 100만원도 안 되는 돈을 받고 일해야 하냐?”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심지어 “한국에서 PC방 아르바이트를 해도 이보다 적을 수는 없다”라고 흥분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에 진출한 기업 중 자본력이 거대한 대기업이나 중견그룹의 회사를 제외하고 나면 대부분의 회사들은 한국의 왠만한 중소기업에 조차도 못 미치는 작은 구멍가게 수준의 규모라는 점과 중국의 물가나 기업의 이익 등을 감안했을 때 급여가 5천 ~ 8천위안 정도는 현지수준에 비추어 적지 않은 급여라는 것이 현지 기업인들의 주장이다.
북경에서 작은 컴퓨터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전종해(35)씨는 “ 돈벌기는 커녕 먹고 살기 급급한 여기 베이징의 허울 뿐인 한국 회사들이 무슨 돈으로 그리 급여를 많이 줄수 있겠냐?"며 한탄한다.
"중국에 왔으면 중국식으로 사고하고 아닐 바에는 차라리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다"고 충고도 덧붙였다.
중국에서 일하는 교민들의 한국 기업 현채 급여는 대개 얼마나 될까.
리포터가 무작위로 20여명 정도 주로 30대의 주변 사람들을 탐문하여 조사했더니 급여로 인민폐 1만 위안 (한화 약 125만원) 이상 받는 현지 채용의 교민들은 그야말로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현지기업들, 유학생 출신보다 중국동포 등 중국인들 선호
신혼의 K씨(34)는 재작년 베이징으로 건너와 교민이 꾸리는 작은 여행사에 취직했는데 급여를 월 5천 위안 (한화 약 63만원) 받았다. 회사에서는 다른 인센티브를 약속했으나 제대로 지급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30여명 규모로 한국인이 운영하는 북경의 한 IT 회사는 신입 여사원 초봉으로 8천 위안(한화 약 100만원)을 지급해 왔다. 그나마 실적부진으로 올해부터 신입사원 충원계획은 아예 없다고 한다.
또 다른 중소 IT 회사 D사의 경우 하반기에 유학생 출신 채용을 고려하고 있다. 이 회사 담당자는 “대략 급여를 7천 위안(한화 약 88만원) 선으로 잠정 결정하여 본사로 품의를 올렸다”고 말한다. 여러 가지 업종의 사업체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천진의 한 잡지사도 경력직으로 입사해도 절대 8천 위안 이상을 주지 않는다고 못을 박는다. 심지어 숙식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월급을 불과 3천 위안 (한화 약 38만원)을 주겠다는 개인 회사도 있었다.
간혹 보이는 월 급여 1만 위안 (한화 약 125만원) 이상의 직종은 주로 영업직, 그야말로 실적을 올려야만 급여가 보장되는 직종들. 혹은 다단계로 추정되는 일부 회사들은 그 이상 지급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한다. 한 중앙 일간지 특파원은 "베이징 현채직원의 급여수준이 4천 ~ 5천위안 정도 아닐까 한다"라며 더 낮은 추정치를 내놓았다.
설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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