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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 받은 은혜(恩惠) |
| 平靜한마음ㅣ
2007.12.11
ㅣ 조회
8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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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영조 때의 일입니다.
한양에서 주서(注書) 벼슬을 지내던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날 그만 벼슬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엇습니다.
대단한 벼슬도 아니었건만, 그나마 그만두게 되니 살아갈
길이 막막하여. 고향인 충청도로 내려가게 되엇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선비가 길을 떠난 날은 날씨가
유난히 춥고 눈보라가 심했습니다.
선비는 멀리 보이는 주막집에서 하룻밤을
묵으리라 작정하고,
묵묵히 눈보라를 헤치고 걸음을 재촉하였습니다.
그런데, 도중에서 선비는 뜻밖에도 길에 쓰러져 있는
두 내외를 발견하였습니다.
부부 사이에는 어린 여자애까지 있었습니다.
"웬 사람들이오? 이 추운 날 눈길에 쓰러져 있다니......"
깜짝 놀란 선비가 자세히 보니, 두 사람의 의복은
남루 하기 그지 없었으며, 몸은 바싹 마른 것이
몇일은 굶은듯 했습니다.
게다가 가운데 있는 아기의 몸은 열이 펄펄 끓어
불덩이 같았습니다.
"저희들은 시골에 살다가 생활이 여의치 못해
한양으로 가는 길이었지요.
그런데, 도중에 여비가 다 떨어진데다 아이가 병에 걸려
죽을 지경이 되고 말았습니다."
옷도 제데로 입지못해 벌벌 떨면서 힘없는 목소리로
대답하는 남자를 보니,선비는 측은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기도 넉넉한 처지는 아니었지만 그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자아, 힘을 내서 걸어 보시오,
저 마을에 가면 주막이 있을 게요.
거기에 가서 우선 뭘 좀 먹도록 합시다."
선비는 자기가 입고 있던 털쪼기를 벗어서 아이를
싸안으며 말했습니다.
가까스로 주막집에 당도한 선비는 따뜻한 방과
음식을 주문하는 한편,
의원을 불러서 어린애의 약을 짓도록 했습니다.
몸을 녹이고 허기를 채운 그들은 고마워서
어쩔 줄을 몰라 했습니다.
다행히 죽어가던 아이도 건강을 회복하는 기미가
보였습니다.
다음날 서로 헤어질때, 선비는 자기에게 남아있던 얼마간의
돈을 아기 아버지에게 주며 노자에 보태라고 했습니다.
"참으로 고마우신 분이십니다. 이 은혜를갚을
날이 있을는지는모르겠사오나,어디 사시는 뉘신지
알려 주시고 떠나십시요."
아이 아버지는 감격하여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어려울 때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그리 내세울 바도 못되오."
"아닙니다, 선비님은 저희 가족의 생명의 은인 이십니다.
특히 우리 아이는 선비님이 아니었으면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니, 이름 석 자만 이라도 남겨 주십시요."
"이름을 알릴 일도 못 되는것을.......................
그저 주서(注書) 를 지낸 이가(李哥) 라고만
알려 드리리다."
선비는 이렇게 말하고 자기 갈 길을 떠났습니다.
그뒤 15~6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겨울에 처자식을 이끌고 살 길을 찾아 한양으로
올라갔던 사람은 바로 김한구로써 ,당시 병들었던
어린 딸 아이는 자라서 영조 대왕의 계비(첫왕비가 죽은뒤 다시 뽑힌 왕비) 가 되었습니다.
이 주서의 따뜻한 은혜가 아니었다면
자기들은 길에서 죽었을목숨 이라고 여겨,
김한구 부부는 그 은헤를 갚게 될 날을
자나깨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김한구의 딸 역시 어릴 때부터 자기를 살려 준 은인 이씨에
관한 이야기를 귀가 닳도록 들어왔으므로,
그 은헤를 갚게 될 날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불우했던 과거를 떨치고 한 나라의 왕비라는
존귀한 몸이 되고 보니,이름석 자도 모르는 그 선비의
은혜가 더욱 사무치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왕비는 영조에게 자기의 지난날을 이야기하는
기회에,선비로부터 받은 은혜를 회고하며
눈물을 흘렷습니다.
왕비의 말을 들은 영조는 고개를 끄덕이며
감동 하였습니다.
"참으로 갸륵한 일이구려, 그 사람이 아니었다면 오늘날
내가 어찌 중전을 만날 수가 있었겠소?"
이렇게 말한 영조는 그자리에서 승지를 불러 명하였습니다.
"전에 주서 벼슬을 지낸 사람 중에 충청도가 고향인
이 아무개를 수소문 하여곧 입궐 하라는 명을 전하라."
"예, 분부 받들겠습니다."
이런 일이 있은 지 며칠 후. 시골 이씨의 집에는 뜻밖의
왕명이 당 하였습니다. 영문을 모르는 이선비는 정신을 잃을만큼 놀랐으나.마침내 두번 절하여 왕의 부르심에
답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길을 떠난 이 선비는 며칠 후 한양에
도착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한양에 도착하자마자 부원군(왕비의 아버지)
김한구의 집으로 들어오라는 전갈이 있었습니다.
이 또한 영문을 알지 못한 채 부원군의 집으로 가니,
황송 하게도 부원군이 버선발로 달려나와 이 선비를
맞는 것이었습니다.
부원군은 몸둘 바를 몰라하는 이 선비를 친히
큰 사랑으로 안내하였습니다 .
큰사랑에는 진수 성찬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 선비님, 나를 알아보시겠소?"
"오랫 동안 시골에서 살아온 제가 어찌.........."
선비는 여전히 몸둘 바를 몰라 햇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으로 부터 15~6년 전 어느 겨울날 길에서
죽어가는 한 가족을 만나 살려 준 일은 기억 하고 있소?"
"15~6년 전이라면 제가 벼슬을 그만두게 되어 고향으로
갈 무렵입니다. 아, 그러고 보니어렴픗이 기억나는 일이
있습니다만, 그렇다면...............?"
이 선비는 그제야 전후의 일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소이다, 그때 선비께서 목숨을 구해 주신 분이
바로 왕비마마라오, 이 모든 영광이 선비님의 은혜에서
비롯되었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니오.
내 그동안 선비님의 은혜 갚을 날을 자나 깨나 바라왔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고 보니 감회가 새롭구려."
이 선비는 그날 밤 부원군에게 진심어린 치하를
받았습니다.
또한 이튿날 임금을 뵈오니, 선비의 어진 마음씨를
치하하며 높은 벼슬을 내리는 것이었읍니다.
그 뒤 선비의 가문은 자손 대대로 번창했다고 합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남에게 착한 일을 하는 것은
훗날 좋은 얼굴로
만날 것을 기약하는 일이며,
남에게 악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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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a666
] 2008-01-10 오전 10:1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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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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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폼나는인생
] 2007-12-31 오후 3:3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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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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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i79
] 2007-12-12 오후 5:1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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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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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과소망
] 2007-12-12 오후 12:3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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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슴속에 깊이 새겨넣게 되는 글이네요.
넘넘 잘 보구 갑니다.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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