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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리듬과 생체시계 |
| 영길친구ㅣ
2008.08.31
ㅣ 조회
38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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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리듬과 생체시계
왜 밤에는 졸릴까? 해외 여행 때 시차로 고생하는 건 또 왜 일까?
바로 우리 몸에 일정한 생체 리듬과 생체시계가 있기 때문이다. 생체리듬(주기)은 체내 시계가 24시간 단위로 움직이기 때문에 생긴다. 24시간 주기의 리듬을 따르는 것은 잠뿐이 아니라 체온, 혈압, 호르몬 등 다양하다.
사람에게는 주기적으로 파동을 형성하는 생물학적 리듬이 있는데, 이를‘일주기 리듬(Circardian rhythm)’이라 부른다. 여기에는 주기적인 체온의 변화, 여러 호르몬의 분비, 그리고 수면과 각성 주기 등이 포함된다.
이와 같은 일주기 리듬은 ‘자이쯔게버(Zeitgebers, 외부의 시간적 단서)로 불리는 외부의 시간적 단서 없이도 활동의 리듬이 지속된다.
다만, 활동 리듬의 하루주기 길이는 반드시 24시간은 아니다. 젊은 사람의 경우는 일주기 리듬이 약 25시간이고, 노인의 경우는 약 23.5시간이다. 따라서 각 개인은 24시간이라는‘환경적 주기’에 단순 적응한 게 아니라 개인마다 인체에 일주기를 일으키는 생물학적 시계(생체 시계)가 따로 존재함을 의미한다.
생체시계는 어떻게 작동할까? 우리 인생은 온통 신비로운 리듬이 지배하고 있다. 아침엔 자연스레 눈이 떠지고, 밤에는 대낮처럼 불을 밝혀도 잠이 온다. 여행에 따른 시차적응은 이 리듬을 되찾는 행동이다. 모든 생명체에 이같이‘생체시계’가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뿐만 아니라 곰팡이, 파리 등 모든 생명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생체시계가‘물시계’처럼 작동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생체시계는 흐르는 물이 물통에 꽉 차 무거워지면 물통을 뒤집어버리면서 새로운 시간을 설정하는 전통적인 물시계와 비슷하게 움직인다는 것이다.
인체도 낮과 밤을 가린다. 대뇌 깊숙히 위치한 시상하부에 밤낮을 교대로 움직이며 생체리듬을 주관하는‘생체시계’가 있다. 시계의 태엽 역할을 하는 것은 송과선에서 분비되는‘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다.
밤이 되면 망막에 맺히는 빛의 양이 줄어들면서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량이 늘어난다. 반면에 아침이 되면 멜라토닌은 줄어든다. 사람이 밤에 졸린 것은 멜라토닌이 수면을 유도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취침 땐 주위가 어둡게, 기상 땐 밝게 되도록 환경과 조명을 하는 것이 빨리 잠들고 빨리 깨는 데 좋다.
밤낮으로 달라지는 것은 멜라토닌만 그런 건 아니다. 밤엔 자율신경 중 편안할 때 작동하는 부교감신경이 우세하게 작동해 인체는 휴식에 들어간다. 따라서 밤엔 심장박동과 혈압이 떨어지고 호흡이 줄어들고 동공이 축소되고 기관지도 축소된다. 반면 낮엔 각성호르몬인 ‘코티졸’의 양이 증가한다.
또 긴장할 때 작동하는 교감신경이 우세하게 작동해 동공이 확대되고 혈압과 맥박수가 증가한다. 이밖에도 기관지가 이완되어 넓어지고, 호흡수가 증가하며 소화기능은 저하되고 근육의 긴장은 증가해서 본격적으로 ‘활동’하도록 유도한다.
다음과 같은 병을 가진 사람들은 밤을 조심해야 한다.
우선, 고혈압이 있는 사람. 요즘 고혈압을 가진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대개 밤에는 혈압이 떨어진다. 하지만 밤에 혈압이 떨어지는 것은 생리적 현상이며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정상적으로 누구나 밤 10시부터 오전 6시까진 혈압이 10-20mmHg 정도 떨어진다. 오히려 밤에 혈압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 문제다.
고혈압 환자의 3분의 1은 밤에 혈압이 떨어지지 않는데, 이들은 정상적으로 밤에 혈압이 떨어지는 고혈압 환자에 비해 심장병과 뇌졸중 등 합병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둘째, 호흡기질환이 있는 사람. 밤엔 기관지가 수축돼 있으므로 천식 등 호흡기질환이 있는 이들이 발작적으로 기침을 하기 쉽다. 또한 밤엔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기관지를 자극하거나 누워 자게 되므로 가래가 배출되지 않아 기침이 많이 나오게 된다. 특히 방바닥만 뜨거운 재래식 온돌 난방구조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만들 수 있으니 기침이 심한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입냄새나 위-식도 질환을 가진 사람도 밤을 조심해야 한다. 입냄새도 밤에 심해진다. 밤엔 침 분비가 줄어드는데다 코보다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 더욱 입안이 마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잠자리에서 일어난 후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입냄새를 없앨 수 있다. 속쓰림이나 가슴앓이도 밤에 심해진다.
밤엔 위와 식도를 연결하는 괄약근이 느슨해지면서 위산 일부가 식도로 역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 베개를 높여주고 취침 서너시간 전에는 음식물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 심근경색증 발작도 밤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새벽에 왼쪽 가슴이 뻐근하게 아프면 심근경색증일 가능성이 크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밤에 심장혈관이 수축하고 혈전과 같은 혈관 부스러기가 잘 생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질환마다 발작을 잘 일으키거나 악화되는 마의 시간대가 있다. 우선,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오전 7-9시다. 기상 후 두 시간 정도는 자율신경이 부교감신경으로부터 교감신경으로 연결되는 시간대다.
밤중에 몸을 편안히 쉬게 해주던 부교감신경과는 달리 교감신경이 우위에 서면 혈관 수축, 심장 박동수와 혈압 상승 등 몸을 흥분하게 만든다.
그런데 관상동맥경화가 있으면 ‘흥분하라’는 명령이 ‘진정하라’는 반대의 명령으로 전달될 수 있어서 혼란이 발생한다. 그에 따라 당황한 혈관이 경련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협심증이다.
둘째, 뇌졸중은 뇌경색이 오전 7-9시, 뇌출혈이 오후 8-12시다. 뇌졸중은 뇌경색과 뇌출혈로 나눈다. 뇌경색은 심근경색과 마찬가지로 혈전 등에 의해 뇌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괴사되는 것이다.
따라서 뇌경색도 심근경색처럼 기상 후 2시간 정도가 마의 시간대인 반면 뇌출혈의 경우는 오후 8시에서 12시다. 60세 이상의 고혈압환자의 40%는 낮보다 밤에 혈압이 올라간다. 노령화와 고혈압에 의한 장애로 혈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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