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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인터넷구매 브랜드시대 |
| 연두빛~ㅣ
2009.07.23
ㅣ 조회
5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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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杭州) 모 회사에 근무하는 황씨는 지난해부터 온라인쇼핑에 빠져들기 시작해 책이며 화장품, 간식 등 거의 모든 것을 인터넷을 통해 구매한다. 그러나 옷만은 인터넷으로 구매하지 않는데 익숙치 않은 브랜드가 많아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짝퉁을 사게 될까 봐 우려해서다.
온라인쇼핑이 점점 젊은이들의 인기를 끌게 되자 많은 브랜드들이 잇달아 인터넷에 진출, 적잖은 매출을 올렸다. 올해 4월 일본 의류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타오바오(淘寶, www.taobao.com)에 개설한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가 본격적으로 개장했는데 불과 11일 만에 온라인 판매량이 중국지역에 있는 기타 24개 매장의 판매총액을 웃돌았다. 한편 7월 5일 유니클로가 본보에 제공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타오바오 인터넷쇼핑몰에서 의류 판매량 1위에 올랐다.
◆ 11일간의 판매량, 9년간 판매량 웃돌아
일본 의류브랜드 유니클로는 매스디자인, 대중화 가격전략으로 일본의 ‘국민의류’로 자리매김했지만 중국에 진출한 이후 가격전이 통하지 않았다. 2002년 중국 내 첫 번째 매장이 상하이에서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유니클로는 지금까지 중국에 24개 매장을 개설했는데 매장 수의 증가속도가 완만했다.
4월 16일 유니클로의 타오바오 플래그십 스토어가 개장한 당일 거래량은 3000건 가까이 됐고 거래금액은 30만여 위안에 달했다. 한편 개장한 지 11일 만에 방문자 수가 43만 명으로 일일 평균 4만 명에 달했다. 이 11일간의 거래금액과 고객 방문량은 유니클로가 중국에 개설한 오프라인 매장의 총합과 맞먹었으며 후자는 또한 유니클로가 중국에 진출한 9년 동안 쌓아온 성과이기도 했다.
◆ 의류업체 앞다퉈 인터넷시장 진출
시장조사에 따르면 의류는 인터넷 구매자 수가 제일 많은 상품 중의 하나다. 아이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2008년 중국 21개 도시 중 총 1564만 명이 인터넷을 통해 172억 위안의 의류를 구매했으며, 이 중 23~32세 연령대가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날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러한 소비모델을 겨냥해 리바이스, 나이키 등 유명 브랜드가 앞다퉈 인터넷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이는 또한 경쟁구도를 바꿔놓고 있다.
국제인터넷소매연구회와 타오바오망 등에서 공동으로 발표한 ‘중국 인터넷상품 순위’에서 10위 안에 오른 브랜드는 각각 나이키, 리닝(Li-Ning), 컨버스, 아디다스, 클로버(Clover), Anta, 뉴발란스, 푸마, 카파(Kappa), 나이키 에어조던(Nike Air Jordan) 등이다.
◆ 인터넷구매에서 브랜드 더욱 선호
한 가지 재미있는 현상은 유니클로가 타오바오망에 입점하기 전에 타오바오망에는 유니클로 의류를 판매하는 개인 판매자들이 많았으며 가격은 보통 더 저렴했는데 유니클로가 입점한 이후 플래그십 스토어 이외의 의류판매가 현저히 감소한 것이다. 사실 유니클로의 타오바오점은 가격에서 오프라인 매장과 별반 차이가 없었으나 상품 종류가 더욱 많고 매주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는데 이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애널리스트는 이는 구매자가 인터넷 상품의 가격도 가격이지만 품질과 서비스, 패션 등을 더 중시함을 보여주며 이는 또한 인터넷구매의 브랜드시대가 이미 도래했음을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 (錢江晩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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