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선생짐 수고가 많으십니다.

한달 정도 되는데

저녁에 잠을 자다 한 새벽 3~4시쯤이면 등에 땀이 많이 내려 깨나곤 합니다

겨울이라 정기장판을 켜고 자는 원인도 있을 것 같은데

예전에는 이런 증상이 없었는데 요즘 들어 이러네요

마치..몸살이 날때 약 먹고 이불 쓰고 자면 등에 땀이 줄~줄 내리는 그런 증상

근데 그냥 등에만 땀이 납니다.

혹시 몸이 허약해져서 그런거 아닌가 싶네요

뭘 먹어야되는지

의사 선생님한테 여쭤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먼저, 답변이 늦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아주 일반적이고 기초적인 한방이론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어떤 원인으로 인한 것이든 낮에 흘리는 땀을 ‘자한(自汗)’이라 하고, 밤에 자면서 흘리는 땀을 ‘도한(盜汗)’이라 부릅니다.

그래서 도한을 다른 말로 ‘침한(寢汗)’이라 부르기도 하지요.

즉, 잠을 자는 중에 자신도 모르게 땀이 흘러 나오고, 잠에서 깨어난 후에는 땀이 멈추며, 땀이 멈춘 후에 오한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답답하고 열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여 그렇지는 않은지요?

한의학에서는 땀을 심장의 진액으로 봅니다.

인체의 어느 곳에서 땀이 나든간에 수면 중에 흘리는 이 도한은 대부분의 경우 인체의 음액(陰液: 혈액, 홀몬, 임파액 등)이 모자라서 허열(虛熱)이 발생하고, 이 허열이 설쳐서 심액(心液)을 거두어 줄 수가 없어서 생기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한방에서는 음(陰)을 보하고 열(즉 허열)을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대처를 합니다.

그리고 개개인의 체질(더 구체적인 증상)에 따라 다른 치법을 같이 동원하기도 합니다.

현재의 증상이 오래되지 않았다면 이는 비교적 치료가 용이한 증상이니 가까운 한의원을 찾으셔서 자문이나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